내용요약 2분기 사상 최고치...엔저 효과·영업이익 덕분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나고야 도요타산업기술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나고야 도요타산업기술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연합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차량 품질 부정행위에도 엔저 효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3084억엔(한화 12조5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2% 늘어난 11조8378억엔, 순이익은 2% 증가한 1조3333억엔으로 집계됐다.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는 하이브리드차(HV)가 호조를 보였다. HV의 4~6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7만대다. 도요타는 프리우스로 대표되는 하이브리드 차량들을 가지고 있다.

다만 우려 사항도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요타의 품질 인증 관련 부정행위를 7개 차종에서 추가로 발견해 전날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새로운 인증 부정의 발각이나 미국과 일본의 금융 정책 전환에 따른 엔고 진행 등으로 장래에 불투명한 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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