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실적이 성장 견인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만에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공시했다. 대규모 수주를 통한 4공장의 가동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등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1038억원, 영업이익은 6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5% 증가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1569억원, 영업이익은 434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30% 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며 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위탁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 20개의 제약사 중 16개의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비롯해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인 1조 463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누적 수주 금액 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주 금액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가동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ADC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라리스바이오텍과 에임드바이오 등의 ADC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올해 7월 약 720억원(5223만 달러)규모의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를 조성해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 8호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규 모달리티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상반기, 2분기 실적 역시 공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100억원, 영업이익은 29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278% 성장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299억원, 영업이익은 25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514%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 각각 바이오시밀러 제품 8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그중에서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품목 허가를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획득했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의 미국 품목 허가 승인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5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아필리부',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을 국내 출시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관련기사
- 삼성바이오에피스,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美 품목 허가 획득
- 삼성바이오로직스, 1조 4600억 규모 수주 계약 체결
- 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 내달 국내 출시
-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 바이오 USA서 공개
-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美 라투스바이오에 투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1Q 역대 최고 실적…'에피스·4공장' 효과
-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4조 달성 전망…장밋빛 성장 지속
- "여름에 뭐하니?"…삼성바이오에피스, 직무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 삼성바이오·연세대 "바이오 R&D 인재 육성 함께 하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즈텍 국내 런칭 심포지엄 개최
- 삼성바이오로직스 "1191억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