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장방문 애로사항 청취···반도체 기술평가체계 마련으로 관련 기업 지원
/기술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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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최근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중소벤처기업부 김봉덕 벤처정책관과 시스템반도체 벤처기업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정책을 점검했다.

방문한 곳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이언디바이스(대표이사 박기태)로, 서울대 전기공학과 석사 출신인 대표이사가 2008년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 인력들과 함께 설립한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스마트장치의 오디오 품질을 최적화하는 솔루션 등 수십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설립 당시부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았다.

기보는 아이언디바이스 설립 초기부터 기술창업보증과 사업화 R&D보증 등을 지원해 반도체분야 핵심기업을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견인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언디바이스는 현재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월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해 중소·중견기업에도 70% 이상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책을 발표했고 7월부터 반도체 분야 정책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이에 기보는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기술가치평가 체계를 새롭게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반도체 분야에 약 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가치평가란 기술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해 기술이전, 투·융자 등 금융지원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을 가리킨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기술가치평가는 산업구조 특성을 반영한 기술 분석과 현장 전문가의 자문 등으로 팹리스 및 칩리스(반도체 IP) 기업에 대한 적정가치 평가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정책과 함께 자금지원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현장방문엔 기보의 고난도 기술가치평가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중앙기술평가원 김현 원장과 시스템반도체 평가모형 개발에 참여한 직원도 함께했다. 새로운 평가체계와 기보의 반도체기업 지원제도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팹리스 및 칩리스 기업 보유 기술에 대한 여러 평가사례를 축적하고 기술가치평가 고도화를 통해 보증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기술을 보유한 시스템반도체 산업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하여 반도체·AI·배터리 등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라는 정부 국정과제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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