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인스타그램
변우석 인스타그램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배우 변우석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인권침해로 인권위에 제소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현재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국가인권회법에 따른 ‘인권침해’라고 판단해 금일 국민 신고 진정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A씨는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 신청을 완료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앞서 변우석은 지난 12일 ‘2024 변우석 아시아 팬 미팅 투어-서머 레터’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당시 변우석의 일부 경호업체 직원들이 비행기 승객을 향해 플래시를 쏘는 등 모습이 목격돼 과잉 경호 논란이 일어났다.

온라인상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변우석의 경호인들은 공항 게이트를 통제했다. 해당 직원은 “변우석이 있다가 와서 들어오면 게이트를 막을 거다. 막는 시간은 10분이다. 기자들도 들어가지 못한다”라며 이용객들의 통행을 막았다. 변우석이 게이트를 통과한 후에 경호원들이 자동문을 강제로 닫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변우석이 인천국제공항 라운지로 이동하는 중에는 일부 경호원들이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는 영상도 온라인상에 게재됐다. 당시 변우석에게 무리하게 다가간 팬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라운지 인근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라운지 이용자들에게 항공권을 보여 달라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통령 경호실인가”, “본인이 공항을 샀나”, “비공개 출국하면 되는 것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해당 경호업체 측은 OSEN을 통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경호업체 측은 게이트 통제에 대해 “변우석 소속사에서 요청하지 않았다”며 “막은 시간이 잠깐이고 얼마 안 된다. 사전에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그렇게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게이트 통제와 항공권 검사 모두 공항 경비대와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플래시 논란에 대해서는 “경호원의 명백한 실수이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공항경비대와 협의했다는 해명에도 차가운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인천공항은 ‘가’급 국가시설이다”라며 “같은 국가시설로는 대통령실, 조폐공사 등이 있는데 연예인이 대통령실 등을 점거하고 자격 없이 타인 신분이나 출입 목적을 확인해도 되겠나”라며 지적했다.

한편 변우석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아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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