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상원 기자]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이스탄불지사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오스템임플란트가 협찬사로 참여한 'K-컬처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29일 네브셰히르 소재 위르귭 페스티벌 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K-컬처 한마당' 행사는 지난 2023년 튀르키예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고, 한국문화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6월 28일 네브셰히르 소재 보육원생 100명을 초청하여 진행된 사회공헌활동 행사에서는 아이돌 그룹 나우어데이즈의 공연과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이팅, 풍선아트, 한국 국기 모양의 바람개비, 학용품이 들어간 선물주머니 등 다채로운 행사와 선물이 준비됐다.
특히 노희영 대표와 삼거리푸줏간 셰프들은 보육원생 100명에게 삼거리푸줏간에서 준비한 색동 리본이 묶인 한식도시락을 제공하며 한식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을 함께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네브셰히르 뮤자힛 부주지사는 "따뜻한 형제 나라의 마음이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픈한 ‘K-컬처 페스티벌’ 행사에서는 다양한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K-푸드 체험존, 한국의 미용을 체험하는 K-Beauty 체험존, 한국의 전통놀이와 공예품을 체험 할 수 있는 K-Art 체험존과 K-Play 체험존 등을 마련해 현지 한류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아이돌 메이크업을 소개하는 K-Beauty 세미나와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인 아시아 비비(Asya Vivi)가 한국의 관광지와 먹거리를 주제로 진행한 K-관광 토크쇼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가장 세계화된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비롯해 평양일미, 삼거리푸줏간 등의 한국의 많은 외식 브랜드를 성공시킨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가 직접 행사에 참석해 진정한 한식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한류 팬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노희영 대표와 삼거리푸줏간 셰프들이 직접 준비해 온 김치볶음밥과 치킨덮밥 등을 나눠주는 한국문화체험존은 몇시간 만에 음식이 동나 한식에 대한 큰 관심과 호응을 확인했다. 네브셰히르 요리 고등학교에서 한국 음식 강좌를 직접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행사에 의의를 더했다.
‘K-컬처 페스티벌’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K-POP 콘서트는 행사 전부터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현지 K-POP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장을 꽉 채운 약 3만명의 관중들은 K-POP 콘서트를 보기 위해 튀르키예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한국 유명 배우이자 해설가 박재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K-POP 콘서트에는 화사, 임한별, 신인 보이그룹 나우어데이즈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I Love My Body', 'Maria', '멍청이' 등 히트곡을 부르며 호응을 끌어낸 화사는 무대 중간중간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사가 좋아하는 튀르키예 음식, 새로 배운 튀르키예어 등을 말하자 관중들의 환호성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네브셰히르(Nevşehir) 주지사 알리 피단(Ali Fidan)은 “그동안 네브셰히르에서 많은 콘서트가 열렸는데, 오늘만큼의 큰 환호와 호응을 본 적이 없다. 튀르키예에서의 K-POP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가 많이 개최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상원 기자 jsw018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