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최고가 매매거래 아파트의 가격변동률은 지역주택시장을 선도하며 향후 가격 상승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2024년 상위 10위 전용 84㎡(30평대)의 최고가 매매거래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정점을 찍었던 2021년과 비교해보면 가격 회복률을 알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회복률이 103.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경기와 인천이 각각 93.8%와 84.0%를 기록했다. 2021년 서울의 상위1 0위 30평대 최고가 매매거래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6억 8000만원이었다. 반면 2024년 6월 말에는 37억 9500만원으로 103.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전고점을 추월한 것이다.
지방광역시의 상위 10위 30평대 최고가 매매거래 아파트의 회복률은 광주가 90%로 가장 높았으며, 반면 부산은 76.9%로 가장 낮았다. 또한 올해 5월 기준으로 광역시 중 가장 많은 미분양을 보유한 지역은 대구로 9,667세대였으며 이어 부산이 4566세대였다. 이 때문에 이 주 지역은 가격 회복률이 가장 낮았다.
이에 우대빵부동산의 이창섭 대표는 “최고가 아파트의 거래는 결국 순차적으로 그 지역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매가격 흐름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는 2021년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했으며 2024년 이후에는 과거 시세를 회복하는 중이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회복률은 차이가 나고 있다. 서울이 103.1%의 회복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경기와 인천은 각각 93.8%와 84.0%의 회복률을 보였다.
경기지역의 경우, 2021년에는 20억 1800만원이었으나 2024년 6월에는 18억 9200만원으로93.8%의 회복률을 기록했으며 인천은 10억 7000만원으로 84.0%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광주광역시가 8억 1600만원을 기록 90%의 회복률을 보였으며 부산은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12억 1300만원으로 76.9%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울지역이 올해 6월, 2021년 최고점 가격 대비,100%를 넘어섬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흐름 역시 주택 구입시기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중위소득 가구가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다고 할 때, 해당 지역에서 매입할 수 있는 주택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KB부동산의 올해 1분기 KB주택구입잠재력지수가 7.95로, 이전 분기의 5.9에 비해 2.05포인트 뛰었다. 이는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