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플랫폼' 활용한 중개서비스 제공...에너지쉼표 활성화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민간 수요관리사업자와 쉽고 스마트한 전기절약 실천 촉진에 나선다.
한전은 지난달 28일 한국전력수요관리협회 및 7개 수요관리사업자와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소규모 전기소비자 에너지 절약실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과 협약 참여사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규모 전기사용자가 한전의 에너지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쉽고 편리하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에너지 쉼표가 활성화 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쉼표는 전력거래소가 요청한 시간(전력피크 발생가능시간)에 소규모 전기소비자가 사용량을 줄이면 kWh(킬로와트시)당 1300~1600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에너지 절약제도다.
현재는 전기소비자가 총 14곳의 수요관리사업자를 직접 검색하고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등 이용이 어려워, 2023년 기준 참여율이 0.6%(참여가능 대상고객 395만호 중 2만3000호)에 그쳤다.
이번 협약으로 수요관리사업자는 각 사가 수집하고 있는 민간 전력데이터를 한전과 공유하게 되고, 전기소비자는 한전의 에너지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여러 수요관리기업의 서비스를 손쉽게 비교·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한전은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기절약 실적과 보상 인센티브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스마트 가전기기 전기 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여 주는 기능도 제공해 전기소비자가 디지털기반으로 손쉽게 에너지쉼표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에너지 절약의 실천"이라며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쉼표 활성화를 통해 에너지 생태계 확대 및 안정적 전력공급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라진 기자 jiny341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