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 후보'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실망스러운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오스트리아가 네덜란드를 잡고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잉글랜드는 26일(한국 시각) 독일 쾰른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슬로베니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덴마크와 2차전을 1-1로 비긴 잉글랜드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2무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승점 5를 쌓은 잉글랜드는 세 경기 연속으로 비긴 덴마크, 슬로베니아(이상 승점 3)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유로에선 6개 조 1, 2위 팀이 16강에 오르고, 3위 팀 중 성적 상위 4개 팀도 16강에 진출한다.
승점, 상대 전적, 골 득실, 다득점, 전체 골 득실, 다득점, 경고 횟수에 따른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덴마크와 슬로베니아 중에서는 예선 성적이 더 좋은 덴마크가 조 2위에 올랐다.
D조에서는 잉글랜드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가 폴란드와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면서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간 프랑스는 후반 34분 폴란드 대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오스트리아전에서 코뼈가 골절된 음바페는 이날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를 누볐고, 득점까지 기록했으나 팀에 승점 3을 안기지는 못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D조 최하위 폴란드는 자국 축구 영웅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프랑스는 아직 필드골 득점이 없다. 오스트리아와 1차전에서는 상대 자책골 덕에 1-0으로 이겼다.
1승 2무로 주춤한 우승 후보 프랑스(승점 5)를 조 2위로 끌어내리고 조 1위 자리를 차지한 팀은 오스트리아였다.
오스트리아(2승 1패)는 네덜란드를 3-2로 격파하면서 승점 6을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네덜란드(1승 1무 1패·승점 4)는 대회 첫 패배를 당하며 조 3위로 떨어졌지만 16강행 티켓은 확보했다. 6개 조 3위 팀 가운데 현재 승점이 가장 높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