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조국혁신당이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19일 조국혁신당 검찰독재조기종식특별위원회 박은정·차규근 의원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알선수재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여사를 고발했다.

또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제재 규정이 없다’며 종결한 유철환 권익위원장과 정승윤 부위원장 등도 직무 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혁신당은 “김 여사가 청탁의 대가로 명품 등을 수수한 뒤 비서들에게 청탁 내용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면 이는 알선수재와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김 여사가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여만 원의 명품과 함께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과 국립묘지 안장 등 청탁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가 이를 이행하도록 비서들에게 지시해 당시 보훈처 사문관을 최 목사에게 소개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있다.

혁신당은 “대통령의 가족인 김 여사의 알선 수재·직권 남용 등 혐의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라며 “아울러 대통령비서실 소속 3급 이상 공무원과 당시 보훈처 정무직 공무원 및 이들과 공모한 공무원들도 공수처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공수처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해 주시길 바란다”며 “공수처 수사로 윤석열 검찰의 뭉개기 수사, 하세월 수사로 가려진 명품백 수수 의혹의 진실이 부디 규명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