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유효성 확인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셀트리온은 ‘2024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4)’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ACTEMRA, 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의 임상 결과를 2건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EULAR는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임상 결과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 연구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류마티스 질환 학회 중 하나다. 6월 12일부터 6월 15일까지(현지 시간 기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진행한 CT-P47 정맥주사(IV) 제형 글로벌 임상 3상 중 32주까지의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지표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47 투여군간 차이가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한 유효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오리지널 제품에서 CT-P47로 교체 투여한 집단에서도 8주간 각 제품의 유지군들 대비 유사한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이 나타났다.
CT-P47 피하주사(SC) 제형 관련 임상 결과도 별도의 포스터로 공개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오토인젝터(AI) 사용성(usability) 평가 임상 3상에서는 높은 사용성과 자가 주사 성공률, 유효성, 안전성이 나타났다. 또한 CT-P47의 프리필드시린지(PFS)와 오토인젝터 두 가지 디바이스를 비교한 국내 임상 1상에서도 약동학적 동등성과 안전성에서의 유사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초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악템라가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CT-P47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의약품 악템라가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된 만큼 CT-P47도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 처방할 수 있도록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26억 3,000만 프랑(약 4조원)에 달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EULAR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재확인한 CT-P47은 이미 글로벌 주요 국가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관련기사
- 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식약처 허가 획득
- 셀트리온 베그젤마, 日 점유율 12%…"출시 1년만 빠른 성장"
- 셀트리온 "EAACI서 '옴리클로' 임상 3상 후속 결과 발표"
- 셀트리온 "바이오 USA 참가로 해외 파트너십 강화"
- 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 CHMP서 용량 증량 승인 권고
- 셀트리온,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 美 임상 3상 IND 신청
-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적응증 추가 임상 신청
- 셀트리온, 치료제 3종 프랑스 대학병원 연합 입찰 수주
-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
- 셀트리온 "2045년까지 직∙간접 온실가스 100% 감축 목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