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우정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일(현지시간)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PI-PEM) 착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폴란드 서부 내륙에 위치한 신공장은 10만m² 규모의 부지에 세워지며 내년 중순 완공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기아가 수주한 구동모터코아 103만대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유럽 주요 전기차 메이커들을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 120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구동모터코아는 친환경차 구동계의 핵심 부품인 만큼 향후 수요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까지 국내·외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동아시아, 서남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역에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심화하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관세장벽 리스크를 해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글로벌 연산 750만대 체제를 구축해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아시아, 북미에 이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최전선인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향후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추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부품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yuting40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