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피겨 여자 싱글 성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여러 차례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임시 정지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도중 여자 싱글 성인 국가대표 선수 2명이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귀국 후 조사에서 드러났다.
연맹의 강화훈련 지침상 훈련 및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 행위는 금지된다. 연맹 관계자는 11일 본지와 통화에서 "해외 전지훈련, 강화 훈련도 공식 훈련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만큼 선수들은 음주 금지 규정을 따라야 한다. 선수들은 훈련 전에 관련 서약서를 쓴다. 따라서 이 내용을 다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통해 2명의 선수가 술을 마신 뒤 소란을 피운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연맹의 지침을 어겼기 때문에 국가대표 자격을 임시로 정지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여자팀 숙소를 방문한 남자 선수도 역시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했다. 연맹 관계자는 "2명의 여자 선수는 음주 규정 위반, 한 명의 남자 선수는 이성 숙소 출입과 관련된 규정 위반으로 자격이 임시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추후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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