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선택적으로 TNFR 저해하는 저분자 물질 개발
"비용 감소 효과 기대"
에스티팜 사옥 전경. /에스티팜 제공
에스티팜 사옥 전경. /에스티팜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에스티팜이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Interon Laboratories)과 TNFR(종양괴사인자 수용체) 저해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양사는 2024년 6월부터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TNFR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인테론은 2020년 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와 글로리아 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공동창업한 바이오텍 기업이다. 신경생물학과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독점적인 자체 특허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염증과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기존의 생물학적 제제 방식과 달리 저분자 물질로 TNFR만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물질이라는 차별점이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TNF(종양괴사인자)는 면역의 중심 조절자 역할을 하는 다기능 사이토카인으로 두 개의 서로 다른 수용체 복합체(TNFR1 및 TNFR2)를 통해서 신호를 전달한다. TNFR1 신호는 주로 세포사멸과 염증 반응을 매개한다. TNFR2는 면역 조절 및 조직 재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TNF 약물은 염증과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되지만 면역원성에 의한 약효 소실, 안전성, 부작용, 높은 비용 등 단점이 있어 선택적인 대체 치료법이 필요하다.

에스티팜 측은 선택적으로 TNFR를 저해하는 저분자 물질을 개발한다면 높은 선택성, 안정성과 비용 감소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약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는 “그 동안 에스티팜이 축적해온 신약개발 역량과 인테론의 우수한 바이오 시스템이 시너지를 일으켜 훌륭한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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