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오는 12월 경기 용인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후원하며 남모를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5일 넥슨에 따르면 네오플은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비영리단체 승일희망재단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후원을 위해 지난달 25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개최한 ‘미라클365 X 아이스버킷챌린지 런in 제주’에 참가했다.

봉사자 450명이 제주 해안도로 코스 달리기를 비롯해 제주도 환경 정화를 위해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신양해변 플로깅’, 루게릭병을 이해하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에 참가했다.

네오플은 건립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으며, 네오플 임직원들도 다수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네오플 소속 정다운 씨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후원하는 회사의 취지에 공감하며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고 특별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네오플 소속 변인재 씨도 “환우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에 팀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네오플과 승일희망재단의 인연은 지난해 네오플이 루게릭요양병원의 건립을 위해 20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은 지난 2011년 승일희망재단이 설립 직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착공이 지연돼 오다 2023년 12월 첫 삽을 떴다.

네오플은 착공식에서 전문적인 의료 지원과 간병, 돌봄 서비스가 절실한 중증 희귀질환 환자들과 가족들이 안정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병원 건립에 동참했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12월 경기 용인시에 개원 예정인 루게릭요양병원은 연면적 4,995㎡(1511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76개의 병상과 재활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

네오플의 사회공헌 활동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지원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의 소외 아동 정서 지원사업에 사내 바자회 성금을 기부하면서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5년 네오플이 제주도로 사옥을 이전한 이후엔 이런 사회공헌 지원의 대상이 제주 지역 소외계층들로 넓혀졌다. 제주 지역사회와 협력해 저소득 가정의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튼튼새싹 반찬 더하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네오플은 제주시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결식 우려 아동 100명에게 1년 동안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비 2억800만원을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아동 자산형성 지원사업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아동이 사회 진출에 필요한 초기 비용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디딤씨앗통장은 가입 아동이 만 18세 전까지 매월 5만원 이내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가 저축액의 두 배를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 네오플은 가입 아동 1인당 5만 원을 오는 2027년까지 후원할 예정이다. 누적 후원 금액은 9년 간 총 13억5000만원이다.

또한 네오플은 2021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도지회와 협력해 도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1억6200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도내 9명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환자가 비급여 항목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언어 및 인지 교육을 받으며 정규 학습의 부재로 인한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고 네오플은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서귀포시 장애 아동들이 IT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자재 마련에 필요한 기금 2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네오플은 장애인 고용 환경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을 통해 게임사 최초로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 힐’을 창단했다. 중증 장애를 가진 첼로 연주자 7명과 피아노 연주자 1명으로 구성된 ‘앙상블 힐’은 창단 후 서울 코엑스에서 매월 1회 정기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복지관, 특수학급이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힐링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외에도 네오플은 △제주도 내 범죄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기금 기탁 △도내 장애인 복지시설 차량 지원 △조손가정 위탁아동 주거 환경 개선 및 교육비 지원 △편의점 브랜드 CU와 협력한 친환경 종이봉투 지원 사업 등 제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네오플은 앞으로도 지역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아동’ 이라는 키워드에서 시작한 네오플의 공헌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유저 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라며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리며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