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네이버는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각 세종의 LEED 플래티넘 인증으로 네이버는 모든 건축물들에 대해 LEED 플래티넘을 획득하게 됐다. 네이버는 각 춘천(2013년)을 시작으로 그린팩토리(2014년), 커넥트원(2015년), 제2사옥 1784(2022년) LEED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LEED는 국제적으로 최고 권위를 가진 친환경 건축 평가 및 인증제도 중 하나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 US Green Building Council)가 개발해 20년 넘게 시행되고 있다. 대지계획, 수자원, 에너지 및 대기, 재료 및 자원, 실내환경, 설계의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평가해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인증 등급을 부여한다.

특히 각 세종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LEED 플래티넘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각 세종은 설계 및 건축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성 확보와 자연 녹지 보호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IDC) 운영을 실천한 점을 주요하게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각 세종은 자체 개발한 공조 시스템 NAMU 3세대 설비를 통해 자연 바람으로 24시간 서버실을 냉각하고 있다. 서버실에서 배출된 열기를 온수 공급, 스노우 멜팅 시스템 등 운영에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더해 각 세종 내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과 지열 에너지 등을 통해 전력 확보 및 재생에너지 사용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연간 1만 3000MWh 수준의 전력을 절감해 6000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는 팔만대장경을 보관해온 해인사 장경각의 이름과 건축구조를 본따 데이터센터의 명칭을 각(閣)으로 짓고 있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