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유전체 분석·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한컴케어링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노출이 노화에 미치는 후성유전학적 영향을 평가하는 게 목적이다. 한컴케어링크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참가자들의 최근 DNA를 20년 전과 비교해 후성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고, 대기오염의 노화 영향 연구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컴케어링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구에 참여한다.
후성유전학의 대표 기전인 ‘DNA 메틸화(Methylation)’는 DNA 염기서열은 그대로이지만 질병, 노화, 환경 등의 영향으로 유전체 DNA가 변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생물학적 나이 변화를 관찰하는 데 가장 좋은 지표로 평가된다.
한컴케어링크에 따르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따른 후성학적 변화는 노화 영향의 핵심 요소로 보고되고 있어 장기간 추적 조사를 기반으로 한 연구가 중요하다.
한컴케어링크는 대기오염 환경요인 기인 노화 기전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생물정보(BI) 분석 등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임상역학 자료에 연계할 수 있는 후성유전체 정보를 생산·분석한다. 또한 DNA 메틸화 정보를 바탕으로 환경요인이 불러오는 노화지표를 제안하는 등 관련 연구의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2년 연속 과제에 참여하며 DNA 메틸화 데이터 생산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질병관리청 연구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