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2026년까지 소속팀과 동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토트넘 선수단 뜯어보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이 2026년까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걸로 전망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트넘은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묶어둘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다만 구단이 계약을 임의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9월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에서 구단이 최소 1년을 더 연장하는 권한을 보유한 걸로 파악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소속팀 토트넘과 재계약 여부는 큰 관심사였다.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많이 받는 손흥민의 주급(약 3억2200만 원)도 더욱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현지 보도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일단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한 뒤 상황을 지켜보며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해 위험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손흥민의 계약 연장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EPL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개인 활약도 좋았다. 정규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이뤄냈다. EPL 무대에서 10골-10도움을 3번 이상 달성한 선수는 5명뿐이다. 이제 손흥민은 EPL에서 6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업적을 써낸 선수가 됐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20승 6무 12패 승점 66을 기록하며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이후 2시즌 만에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하게 됐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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