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른 더위에 여름 마케팅 분주
축제·팝업스토어·올림픽마케팅 등 다양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주류업계가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을 시작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소주와 맥주로 국한된 주류 소비가 아닌 하이볼, 위스키, 와인 등 다양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켈리와 함께하는 2024 센텀맥주축제’에 특별 후원사로 참여한다.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더블 임팩트 라거-켈리’를 앞세워 프로모션을 펼친다.

하이트진로는 1회부터 올해까지 9회째 후원사로 함께하며 지역 축제의 성장에 기여해왔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5배 커진 규모의 행사장 곳곳에 이벤트존과 브랜드존, 포토존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브랜드 경험과 먹거리를 제공한다. 쏘맥자격증 발급 이벤트와 켈리네컷 스티커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타투 스티커와 두꺼비 포토존 등의 재미 요소를 더했다. 또 애주가로 알려진 가수 이효리를 ‘일품진로’ 모델로 최근 발탁하며 소주시장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새로운 살구정원'./롯데칠성음료 제공.
'새로운 살구정원'./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살구’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다음달 9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새로운 살구 정원 팝업스토어는 새로 살구 광고 속 새로구미가 되어 새로 살구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문객은 살구 정원을 옮겨 놓은 듯한 공간에서 포토존 촬영, 살구 드립 포석정에 술잔 띄워 보내기, 전통 간식으로 구성된 살구 한상 체험 등 다양한 이색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모델 에스파(aespa)의 카리나와 함께 맥주 ‘크러시’의 두번째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음주문화가 가진 낡은 분위기를 타파하고 ‘크러시’만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논(비)알코올 맥주도 성수기 유흥시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오비맥주는 논알코올 '카스0.0' 병 제품을 출시했다. 가정 시장과 온라인 채널 외에도 일반 한식당, 고깃집 등 더욱 다양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비알코올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한 외식·유흥 시장용 병 제품이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또 2024 파리올림픽 공식 맥주 파트너인 카스를 앞세워 올림픽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카스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한정판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한다. 카스 프레시와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에 한해서다.

오비맥주는 최근 미국 라이트 맥주 ‘미켈롭’을 국내 수입해 스포츠 마케팅을 테마로 저도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골프시장을 겨냥해 라이트 맥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볼 소비자들을 노린 시음행사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프리미엄 하이볼 RTD ‘카발란 하이볼 위스키 소다’의 2차 시음 행사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열었다. 지난 4월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이마트 죽전점에서 열린 시음 행사가 화제가 되면서 이번 2차 시음 행사를 추가로 기획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성수기를 공략하려는 경쟁이 이미 치열하다”라며 “올여름은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스포츠 행사가 있는 만큼 주류 시장의 마케팅활동이 더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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