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지역에서 수도권으로의 수송에 제한을 받던 발전제약량 대폭 완화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3일 500kV 북당진-고덕 HVDC 건설사업을 마무리하고 서해안-수도권 전력수송 송전망을 확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반도체 단지가 위치한 평택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대한 안정적 전력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더불어 그간 수도권 수송에 제한을 받고 있던 태안화력 등의 발전제약을 대폭 완화했다.
북당진-고덕 HVDC 사업은 총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2020년 12월 1.5GW(기가와트) 건설을 완료했고, 2단계 1.5GW는 이달 완료함으로써 총 3GW에 달하는 전력공급 능력을 확보했다.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발전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전송하기 위한 국내 최초 육지계통 및 최대 용량의 고압직류 송전망 건설사업으로 충남 당진의 북당진변환소와 경기도 평택의 고덕변환소를 건설하고 34.2km를 500kV DC케이블로 연결하는 총사업비 1조1500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으로 경기도 평택의 대규모 산업단지에 대한 안정적 전력공급 기반을 확충해 반도체 기업 등의 공장 신축, 라인증설과 같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필수전력 인프라를 견고히 했다"며 "정부의 종합 반도체 강국 실현 정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가성장동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북당진-고덕 HVDC 건설사업 준공으로 그간 생산된 전기의 수도권 전송에 제한이 발생된 발전량 약 900MW(메가와트)가 추가로 수송 가능해 서해안 지역 발전제약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건설사업으로 국내 HVDC 기술 및 사업추진 역량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관련분야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기대된다.
정라진 기자 jiny341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