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비자시민모임 지난달 500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C커머스 이용 '만족한다' 41.8%...저렴한 가격
상품 품질, 배송과 관련해 불만족 의견 多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이하 C커머스)을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격 외에는 상품 품질과 배송 등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4월22일~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 이내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직구 플랫폼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해 이용자 중 41.8%는 만족한다고 답했고, 14.6%는 불만족, 43.6%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불만족하는 이유에 대해 상품 품질이 떨어진다(64.3%)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다음으로는 늦은 배송(53.6%), 반품 및 취소 어려움(44.7%), 플랫폼과 실제 배송 상품 차이 발생(39.2%), 가품 판매(1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격이 저렴하다(91.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다양한 상품(55%), 무료 배송(46.9%), 쉬운 상품검색 및 결제(17.2%), 빠른 반품 및 취소(7.7%) 순으로 나타났다. 

C커머스 이용 중 불만 접수나 피해상담을 문의해 본 적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피해 상담을 해본 적이 있다가 27.2%, 없다가 72.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피해 상담 경험이 가장 많았고, 20대가 가장 낮았다. 

실제 피해 상담 중 대다수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C커머스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피해 상담을 했을 때 어려움이 있었는지 물어본 결과, 어려움이 있었다가 64%로 나타났다. 전화 상담을 하기 어려웠다는 점이 34.5%로 가장 높았고, 환불 절차 어려움(26.4%), 상담 방법 어려움(21.8%), 상담 진행 상황 확인 어려움(14.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상담 해결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가 30.2%, 불만족한다가 37.5%로 나타났다. 

다만 저렴한 가격 등을 이유로 앞으로도 C커머스를 이용할 의향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C커머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이용하겠다가 62%, 이용하지 않겠다가 14%로 나타났다.

이용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다수인 84.2%가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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