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1부) 아탈란타가 창단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섰다.
아탈란타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UEL 결승전에서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아탈란타는 1962-1963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2부 리그를 제외한 각종 대회를 통틀어 6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아탈란타가 유럽대항전 정상에 선 것은 1907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첫 결승 진출에 이뤄낸 성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루크먼이었다. 전반 12분, 전반 26분, 후반 30분에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대 6번째로 유럽대항전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반면 올 시즌 공식전 51경기(42승 9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레버쿠젠은 361일 만에 패배를 맛봤다.
레버쿠젠은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1부) 역사상 최초로 34경기 무패(28승 6무) 우승을 달성했다. UEL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까지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전무후무한 '무패 3관왕'을 노렸다. 하지만 아탈란타에 무릎을 꿇으며 무패 행진과 3관왕 도전 모두 깨졌다.
레버쿠젠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6일 DFB-포칼 결승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2관왕'을 정조준한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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