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드론의 적은 드론, 5G·인공지능·보안 기술 접목해 고도화된 대드론(C-UAS)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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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설립된 ‘카이투스테크놀로지(카이투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대드론 산업의 대표적 기업이다. /카이투스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산업의 중심에 드론(무인기)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록히드마틴이나 보잉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동원, 드론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변화와 동시에 드론을 활용한 범죄나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불법적인 드론을 탐지하고 이를 식별해 무력화하는 시스템인 대드론(C-UAS) 산업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2023년 설립된 ‘카이투스테크놀로지(카이투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대드론 산업의 대표적 기업이다. 카이투스는 인공지능(AI)기반 대드론 토탈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세계 각지의 업체들에게 민간 및 군수시장에 필요한 드론 무력화 시스템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미국 유타 소재의 ‘포르템테크놀로지스(포르템)’와의 공식 리셀러 계약체결을 기점으로 현재는 다양한 대드론 장비들을 취급 및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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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투스는 인공지능(AI)기반 대드론 토탈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세계 각지의 업체들에게 민간 및 군수시장에 필요한 드론 무력화 시스템을 공급 중이다. /카이투스 제공

포르템의 ‘SkyDome System’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2020 도쿄올림픽·2022 카타르월드컵 등의 사례를 통해 검증된 선진 대드론 토탈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의 주요 특징으로는 하드킬(물리)과 소프트킬(전파)의 장점만을 결합한 최초의 하이브리드-킬 무력화 방식이 꼽힌다. 그물포획을 통한 타깃의 견인 혹은 낙하산이 부착된 그물포를 발사해 무력화한 후, 2차 피해를 최소화해 적 드론의 정보를 분석(포렌식) 할 수 있으며 이 모든 단계가 무인화로 진행된다.

카이투스는 다양한 드론 관련 선진 방산물자를 발 빠르게 선제 도입해 국내시장의 요구조건에 맞게 컨설팅하고 제조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이투스 관계자는 “인간의 판단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AI기반 제품 개발을 최우선으로 하며, 기존 제품 혹은 추가 도입될 제품들과 완벽하게 통합될 수 있도록 개방형 API를 제공하는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수중 드론, 수상 드론, VTOL 무인 헬기, 재밍 등의 다양한 장비를 통해 빈틈없는 방어선을 제공하는 것이 업체의 모토이다.

카이투스의 제품군이 대부분 무인기반으로 작동되는 만큼, 현장 인력의 감소에 따른 인건비 절감과 안전성 증가의 효과도 뒤따른다. 카이투스가 취급하는 주요 제품군 중 하나인 무인 전술비행선의 경우 기존 재래식 전술비행선의 운용비용에 비해 약 70%이상 혁신적으로 절감되며 돌풍이나 낙뢰에 따른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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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투스의 제품군이 대부분 무인기반으로 작동되는 만큼, 현장 인력의 감소에 따른 인건비 절감과 안전성 증가의 효과도 뒤따른다. /카이투스 제공

또한 사용자는 각각의 니즈에 따라 AI로부터 언제 어디서든 제품 제어권을 인계 받고 직접 제어할 수 있어, 유사시에 대한 방비책도 완벽히 마련돼 있다. 카이투스는 지난해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국제치안산업대전(KPEX) 등에 참여해 이러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카이투스 김호진 대표이사는 “많은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는 방산업계 특성상 국내 기술 활성화 및 실전 사례 입증을 통해 검증된 해외 선진 방산제품을 적극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국내 기술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하며 실제로 올해 상반기부터 다양한 국내 유수의 업체들과 협업하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카이투스는 올해 KT와 대드론 솔루션 MOU 체결과 더불어 공식 협력사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카이투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대드론 시스템에 5G·인공지능·보안 기술 등을 접목해 더욱 고도화된 대드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와 대드론(C-UAS) 분야 정보 보안 연구개발 및 활용 MOU를 체결하고 안티드론 시스템 및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보안 업무 협력을 이어 가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안티드론 시스템 및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보안·식별 장치·활용영역 등에 관한 연구 및 활용과 관련 정책개발 △양 기관 지식·기술·노하우를 활용한 민·관·군 분야 공동 교육협력 및 관련 공동 사업협력 추진 △정보 보안 기반 안티드론 분야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력 △세미나, 기술 포럼 진행 협력 및 홍보 등.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카이투스는 올해 KT와 대드론 솔루션 MOU 체결과 더불어 공식 협력사로 선정됐다. /카이투스 제공
카이투스는 올해 KT와 대드론 솔루션 MOU 체결과 더불어 공식 협력사로 선정됐다. /카이투스 제공

또한 선진특장㈜와 이동형 안티드론 시스템(ADS) 차량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 단순 판매를 넘어서 연구·개발(R&D)에도 투자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현재 개발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이며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 되어있다.

시장의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를 두어 저전력 기반의 고성능 장비들만으로 구성하여 효율성과 기동성 모두 잡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개발에는 이동형 AESA레이더가 탑재되어 정차 시 외에도 이동 중에 지속적인 탐지 추적이 가능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대드론 사업이 각광을 받게 되면서 카이투스 또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방산업계 특성상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카이투스는 타 경쟁업체들보다 월등히 빠른 성장세와 눈에 보이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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