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서울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타며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반해 대구는 지수가 전월 대비 떨어지며 보합국면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8.0으로 전월보다 5.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99.6까지 떨어졌던 서울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오르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만 상승세이다. 수도권인 인천과 경기조차 각각 113.4, 109.7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같은 보합 국면이더라도 두 지역은 분위기는 다르다. 인천은 전월 대비 8.9p 올랐으나 경기는 0.1p 떨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9.3p), 대구(-8.5p), 세종(-6.8p), 강원(-5.8p), 충북(-5.2p)에서의 하락 폭이 컸다.
특히 대구(94.1)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91.3)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하강 국면이 됐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7.3으로 전월보다 0.5p 오르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아울러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7.4로 0.5p 하락했다.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수도권은 100.8로 전월과 비교해 0.4p 올랐으나, 비수도권은 95.0에서 93.4로 1.6p 떨어졌다.
문용균 기자 myk_1627@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