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암흑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가 새로운 수장 페르난도 모랄레스(42·푸에르토리코) 감독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모랄레스 감독 체제로 처음 치르는 대회다. 모랄레스 감독은 국제무대 변방으로 밀려난 한국 여자배구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야 하는 무거운 짐을 안게 됐다. 최근 2년간 한국은 VNL에서 전패의 수모를 안았다. 2021년까지 범위를 넓히면 무려 27연패를 당했다.
당장 눈앞에 닥친 과제는 VNL 연패 탈출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지난달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한 명이 아닌 팀으로 나설 것이다. VNL 일정이 길고 경기 강도가 높기 때문에 모두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는 끝났다. 7일(이하 한국 시각) 개최지 브라질로 떠난 여자배구 대표팀은 현지 적응을 마친 뒤 1주차 경기에 돌입한다. 첫 경기는 15일 오전 5시 30분 벌어지는 중국전이다. 이어 17일 오전 2시 브라질, 19일 오전 5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 20일 오전 5시 30분 태국과 맞붙는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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