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훈 기자] 한화생명과 리포그룹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화생명의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해외 은행업 진출 절차는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한화금융계열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2023년 3월 생보·손보(리포손보)와 6월 증권·자산운용(한화증권-칩타다나증권·자산운용)에 이어 은행업까지 진출하며 종합금융 라이선스의 마지막 퍼즐을 끼웠다.

한화금융계열은 인구 2억 7000만명의 세계 4위 대국이자 매년 5%대 안정적인 경제(GDP) 성장률을 기록하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생명과 한화금융계열은 이번 리포그룹과의 노부은행 SPA 체결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생보사를 넘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다"라며 "리포그룹과의 파트너십 경영으로, 당사의 디지털 역량과 리포그룹의 은행경영 노하우를 잘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그룹간 동반성장을 목표로 상호협력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향후 양사는 노부은행 등 금융계열 관련 협력을 넘어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양 그룹의 인프라 및 네트워크, 역량, 경헙, 노하우 등 다각도로 지원·협력하기로 했다.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는 "저와 김동원 사장과의 오랜 기간 우정과 신뢰처럼 두 회사간 지속적인 협력과 긍정적 시너지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절차는 양국 감독당국 인허가 신청과 승인이 남아 있다.

박종훈 기자 plisill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