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금리 상황 이자부담 늘지 않아 만족···고정금리 선호도 높아져
/한국주택금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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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최준우)가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한 '2023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매년 실시하며, △주택금융 이용실태 △주택구입 의향 △주택금융 이용 의향 △보금자리론 이용 실태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와 배우자 5000가구, 보금자리론 이용 2000가구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인데,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는 상품 선택시 금리수준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61.7%)한다는 답이 나왔다. 앞으로 주담대 이용을 희망하는 가구는 고정금리를 선호한다는 비웅이 52.9%로, 전년 49.0%에 비해 증가했다.

고정금리 선호 이유는 금리 상승기에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아울러 대출금리 변동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며, 매달 원리금 상환금액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비중이 높았다. 그에 반해 변동금리 선호 비중은 14.8%로 지난해 16.9%에 비해 감소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1.25%p인 경우 변동금리 이용 의향인 가구의 26.3%가 고정금리로 이동하겠다는 응답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는 15.0%였는데 11.3%p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금리차 1.0%p인 경우에도 고정금리 선호 비율이 55.8%였다. 금리차기 0.5%p라면 변동금리 선호 92.4%가 고정금리로 이동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거주 목적 1가구 1주택이 꼭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67.8%,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10.9%로 각각 전년에 비해 2.5%p, 1.7%p 하락했다.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7%로, 이 역시 전년 38.0%에 비해 떨어졌다.

조사 결과 보금자리론 등 공공 주택담보대출 상품 만족도는 92.0%다. 일반가구의 주택담보대출 만족도 46.2%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특히 유한책임 보금자리론 이용 가구는 93.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대출상환 책임을 담보주택으로 한정해, 담보주택 처분으로 회수한 금액 외 추가상환 요구가 없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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