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주서 ‘IEC 해양에너지 기술위원회 총회’ 열려
해양에너지 분야 국제표준 2종 보유...“국내 영향력 확대될 것”
'제16차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IEC TC 114) 총회' 단체사진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공
'제16차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IEC TC 114) 총회' 단체사진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제주 그랜드 하얏트에서 ‘제16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산하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IEC/TC114) 총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IEC TC 114)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의 해양에너지 분야 기술위원회로, 파력·조류·해수온도차 등 해양에너지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을 출간하고 국가 간 정보공유와 기술발전을 목적으로 2007년에 설립됐다.

이번 총회는 국표원과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15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됐다. 올해 는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13개 회원국의 해양에너지 표준 전문가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총회에서 정부는 해수온도차발전 출력성능 평가방법, 해양에너지 산업에서의 중대사고 위험관리 표준 2종을 논의하고 세계 각국과 해양에너지 분야 10여종의 국제표준에 대한 제·개정 현안과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KIOST 해양공간개발·에너지연구부 고동휘 책임연구원이 ‘해양에너지 산업의 중대사고 위험관리’란 주제로 신규 표준을 제안하고 있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공
KIOST 해양공간개발·에너지연구부 고동휘 책임연구원이 ‘해양에너지 산업의 중대사고 위험관리’란 주제로 신규 표준을 제안하고 있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공

고동휘 KIOST 해양공간개발·에너지연구부 책임연구원은 ‘해양에너지 산업의 중대사고 위험관리’란 주제로 신규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고 책임연구원은 “중대 사고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요구 사항을 설정하고 지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제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해양에너지 분야 국제표준 총 17종 중 국내 기술로 이미 제정된 2종 외에 추가로 개발되는 것”이라며 “해양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삼면이 바다인 한국에 풍부하게 부존하고 있는 해양에너지를 이용한 다양한 산업의 원천 기반을 한국 주도로 다지기 위해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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