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윤규빈, 대회 MVP
장재혁 세종시유소년야구단 감독, 대회 감독상
꿈나무리그 현무 리그 우승 이끈 니퍼트 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 감독, 감독상
세종시유소년야구단.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세종시유소년야구단.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2024 제7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을 7회 승부치기 끝에 7-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순창군수배에 이어 올 시즌 두 대회 연속으로 유소년야구 최강자에 올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3월 9일부터 4월 7일까지 주말 4일간 유소년야구의 메카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5개 야구장에서 총 98개 팀 선수와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야구용품 기업 스톰베이스볼이 주최하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아프리카TV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우승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1차전 부전승 후 두산 베어스 최승용과 키움 히어로즈 오상원을 배출한 전통의 강자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4-2, 서울 구로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을 5-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 윤규빈(세종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대회 최우수선수상. 윤규빈(세종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야구연맹 제공

결승전 상대는 올해 첫 대회인 순창대회에서 세종시유소년야구에게 첫 패배를 안겨줬던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이었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수비에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성동구 임성준의 잘 맞은 타구를 잡아낸 뒤 병살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위기 뒤 곧바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2회말 공격에서 4번타자 이유찬의 사구에 이어 윤규빈, 김도준, 이민재의 연속 3안타와 황태웅의 사구, 김윤학의 2루타를 묶어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말 안타없이 사구와 땅볼로 1점을 추가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6-0으로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6회초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의 마지막 공격에서 9번 타자 최시원의 사구, 권도일 우익선상 안타, 가승윤 사구, 임성준 좌선2루타, 김도빈 고의사구, 이시우의 좌전 2루타를 묶어 6실점 하며 동점이 됐다. 결국 우승의 향방은 승부치기에서 결정되게 됐다.

승부치기에서 7회초 위기를 잘 넘긴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7회말 2사 주자 만루에서 윤규빈의 끝내기 우전안타로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감독상. 장재혁 감독(세종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대회 감독상. 장재혁 감독(세종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이번 대회 결승전 끝내기 안타와 전 경기 맹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윤규빈(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권도일(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과 고준서(세종시유소년야구단)는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MVP의 영예를 안은 윤규빈은 "우승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장재혁 감독님과 남재우 코치님, 양희현 코치님께 제일 먼저 감사드린다. 함께 열심히 뛰고 응원해 준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친구들도 너무 고맙다. 아쉬움이 남았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그 어느 시합보다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문동주 선수처럼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장재혁 세종시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열심히 야구할 수 있도록 늘 많은 지원을 해 주신 세종시야구소프트볼협회 최원석 회장님 그리고 대회를 개최해 준 스톰베이스볼과 횡성군,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바르게 기본이 잘되어 있는 인성이 좋은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꿈나무리그 현무 감독상. 더스틴 니퍼트 감독(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 /유소년야구연맹 제공
꿈나무리그 현무 감독상. 더스틴 니퍼트 감독(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 /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이번 대회 꿈나무리그 현무 리그에서는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빅드림유소년야구단이 창단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빅드림유소년야구단을 이끈 프로야구 KBO리그 레전드 출신인 더스틴 니퍼트 감독은 대회 감독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야구하기에 좋은 날씨와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의 좋은 시설이 어우러져 행복한 유소년야구 대회가 치러졌다. 그리고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와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주고 있는 니퍼트 감독이 처음으로 꿈나무리그 감독상을 받고 선수와 학부모가 열광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 7년 동안 변함없이 지원해 주신 스톰베이스볼 정재은 대표와 김명기 횡성군수님과 박명서 횡성군 체육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7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 ▲ 준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최우수선수 노시윤(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최우수선수 정시온(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 준우승 –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 최우수선수 천준우(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준우승 –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 최우수선수 윤규빈(세종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 준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최우수선수 임재훈(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경기 HBC(권혁돈 감독) ▲ 준우승 – 경기 kt위즈(설정호 감독) ▲ 최우수선수 황제인(경기 HBC)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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