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CU, 업계 최초 자체 양주 브랜드 '프레임' 론칭
세븐일레븐, 웅진식품 손잡고 '하늘보리맥주' 출시
이마트24 업계 단독 RTD칵테일 '크누트한센 진토닉' 판매
GS25, 사케족 겨냥한 이색 안주 간편식 선봬
CU가 출시한 위스키 'FRAME(이하 프레임)' / CU 제공
CU가 출시한 위스키 'FRAME(이하 프레임)' / CU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편의점이 MZ세대를 겨냥한 주류 대전을 연다. 위스키부터 이색 맥주까지 봄맞이 다양한 주류 상품을 내놓으며 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8일 업계 최초로 자체 차별화 양주 브랜드 'FRAME(프레임)'을 론칭했다. 

CU에 따르면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 매출 신장률이 2020년 59.5%, 2021년 99.0%, 2022년 48.5%, 2023년 46.0%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고물가에 합리적 가격대의 위스키 수요가 높았다. 올해 3월까지 CU에서 판매된 5만원 이하의 위스키는 전체 위스키 매출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CU가 출시한 위스키 'FRAME(이하 프레임)'은 그 단어 뜻에 맞게 가성비 양주의 기준이 되겠다는 포부와 동시에 병에 작품을 담아 액자처럼 전시할 수 있는 디자인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첫 상품은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1L(1만9900원), 프레임 아메리칸 보드카 1L(1만5900원),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200ml(7900원) 3종(ALC. 40%)으로 출시된다.

원액은 캘리포니아 페어필드 프랭크-린 증류소의 포터(Potter) 위스키와 보드카를 그대로 담았다. 부드러운 곡물과 캐러멜 풍미, 달콤한 피니쉬가 조화로운 맛이다. 탄산수, 토닉 등 다양한 믹서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1L 아메리칸 위스키, 보드카는 하이볼이나 칵테일 1잔에 약 30ml의 원액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약 33잔을 만들 수 있는 가성비 용량이 특징이다. 병은 1L 전용 보틀링으로 맞춤 제작됐다.

하늘보리맥주 / 세븐일레븐 제공 
하늘보리맥주 /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이색 차별화 맥주로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차음료를 콜라보한 수제맥주 '하늘보리맥주(500ml)'를 출시했다.

'하늘보리맥주'는 지난 23년간 보리차음료 카테고리에서 1위를 유지 중인 웅진식품의 스테디셀러 '하늘보리'의 구수한 보리맛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음료처럼 가볍고 청량하게 마실 수 있는 수제 라이트 라거 맥주로 출시했다.

콜라보 상품의 묘미인 패키징에도 차별화를 꾀했다. 하늘보리의 디자인을 그대로 패턴화해 패키징에 담아 재미요소 또한 담아냈다. 세븐일레븐은 하늘보리맥주 출시를 기념해 4월 한 달간 4캔을 1만 2천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RTD칵테일인 '크누트한센 진토닉' / 이마트24 제공
RTD칵테일인 '크누트한센 진토닉' / 이마트24 제공

편의점 이마트24는 이달 업계 단독으로 RTD칵테일인 '크누트한센 진토닉(4500원)'을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독일의 프리미엄 드라이 진(Dry Gin)인 '크누트한센'을 베이스로 해 토닉이 믹스된 칵테일이다. 

크누트한센 진이 가진 특유의 사과, 바질, 오이의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진 원액이 23.8%나 함유되어 있어 바(BAR)에서 먹던 맛을 RTD캔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칵테일RTD에 원액이 10%미만으로 들어가는데 비해, 높은 비중으로 진이 함유되어 있어 더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마트24는 위스키가 원주인 하이볼에 이어 진/럼/보드카/리큐르 등 스피릿을 원주로 한 칵테일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이번 '크누트한센 진토닉'을 시작으로 향후 차별화된 RTD칵테일 상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프리미엄 디저트 안주 '모찌리도후' / GS25 제공 
프리미엄 디저트 안주 '모찌리도후' / GS25 제공 

GS25는 늘어나는 '사케(일본식 청주)' 수요를 겨냥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홈자카야 콘셉트' 안주 간편식 상품군 본격 확대에 나선다.

GS25 주류 카테고리 매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4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사케 매출 신장률은 약 7배에 달한다. 

GS25 사케 취급 상품수는 2021년 말 20여 종에서 지난해 말 120여 종으로 확대됐다.

GS25는 주류와 안주를 동반 구매하는 소비 경향을 반영, 올 한 해를 이끌 안주 간편식 키워드로 '홈자카야'를 선정하고 사케와 어울리는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일까지 GS리테일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프리미엄 디저트 안주 '모찌리도후'(5000원) 1차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3천 개 한정 수량이며 모찌리도후 완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편의점 업계 최초다.

유명 맛집과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투다리와 손잡고 ▲김치어묵우동 ▲마늘폭탄닭똥집 2종을 차례로 출시했다. 누적 판매수량은 두달여 간 10만 개에 달해 높은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 

4월 내 ▲투다리 간장껍데기&콩고물 ▲투다리 벌집껍데기&콩고물 등 2종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이자카야 오뎅탕 ▲매콤간장스지조림 등 다양한 안주 간편식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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