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프로축구 K리그 명문 전북 현대 사령탑 단 페트레스쿠(57) 감독이 사임했다.
전북은 6일 "페트레스쿠 감독이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에 통감하고 전북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구단은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사임을 알렸다. 전북은 올 시즌 개막 후 K리그1(1부) 5라운드까지 단 1승도 얻지 못하고 3무 2패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6월 전북 7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경기를 끝으로 전북에서의 여정을 마치기로 했다. 7일 강원FC와의 홈경기는 감독의 공석을 대신해 박원재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이 선수단을 지휘할 예정이다.
전북은 "강원전 경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페트레스쿠 감독이 국내 코치진과 사전 교감을 통해 원만한 인계를 해왔다"고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전북은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 하는 팀이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고 항상 열정 넘치는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재임기간 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구단을 비롯해서 나를 믿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전북 감독으로서 지낸 경험과 시간, 팀에 대한 애정은 가슴 속에 소중히 품고 고국에 돌아가서도 전북을 응원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전북은 팀의 반등과 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독 인선까지 박원재, 조성환 코치와 최은성 코치 등 국내 코치진이 당분간 팀을 이끈다.
김성진 기자 sungj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