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2배 가까이 개선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3년에 총수익 1조 1236억원, 당기순이익은 27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과 비교해 총수익은 16.1%, 당기순이익은 90.1% 증가했다.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2629억원으로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01.2% 늘었다. 이자수익은 8607억원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됐으나,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등으로 2023년 대비 2.8%가 올랐다.
2023년도 비용은 인건비 감소에 주로 기인하여 전년대비 4.7% 감소한 6254억원으로 관리됐다. 대손비용은 1361억원으로 전년대비 39.6% 증가했으며, 시장 전반적인 신용악화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가 주요인이다.
2023년 12월 말 고객대출자산은 주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로 인해 2023년 대비 26.4% 감소한 15조원이었으며, 예수금은 전년 대비 24.8%가 감소한 18조 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2월 말 현재 예대율은 52.3%를 기록하였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60% 및 4.78%를 기록했으며, 전년도의 0.28% 및 2.61%와 비교하여 각각 0.32%p와 2.17%p 상승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32.59%, 31.51%이며, 전년도말의 20.72% 및 19.83%와 비교하여 각각 11.87%p와 11.68%p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수익모델의 전략적 재편 성공과 견조한 성장을 이어온 기업금융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대비 90%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 역시 전년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금융업의 기본과 원칙인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매진할 것이다"며 "또한 금융소비자보호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