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그룹 레인보우 출신 방송인 조현영(32)이 청년페이 연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4일 조현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청년페이 및 위너즈 코인에 대해 자신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현영은 지난 2022년 ‘한국청년위원회’의 홍보대사직을 제안받았을 당시 청년위원회가 비영리단체로서 국회의 지원 아래에 청년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단체라고 소개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익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서 제 이미지에 도움이 되겠다고만 생각했다. 청년페이가 사기나 스캠코인(사기 목적의 암호화폐) 등과 연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영은 “청년페이는 청년위원회가 수행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일부라고 인식해 의심조차 하지 못했다”며 “제가 홍보대사로서 수행한 일도 청년위원회라는 단체에 대한 홍보 활동일 뿐 청년페이를 직접적으로 홍보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현영은 여러 기사에서 자신이 청년페이의 홍보대사인 것처럼 잘못 보도됐다며 “현재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한국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조현영이 청년페이 스캠코인과 관련된 인물과 친분이 있다는 점에는 “다른 지인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몇 번 본 적 있고 친한 모습으로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에 응하기도 했지만, 따로 만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다”라며 “그분이 위너즈 코인이나 현재 논란과 관련 있는 사람이라고 상상도 못 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현영은 “15년의 세월을 걸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는 코인 사기 등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한국청년위원회 측에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고 이른 시일 내 민·형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한 예정”이라고 알렸다. 덧붙여 조현영은 근거 없는 악의적인 비방에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조현영을 응원하는 반응과 의심하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솔직히 국회에서 진행하고 국회의원도 있고 서울시도 지원했는데 당시에 누가 의심했겠냐”, “깔끔한 해명이다. 억울함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등 응원하기도 했지만, “확실히 고소하기 전까지는 믿지 못하겠다”, “자기 이미지가 걸린 일은 맡을 때 살펴보지도 않나”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청년페이는 최근 위너즈코인이 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함께 논란이 됐다. 국회에 등록됐다는 이미지로 많은 투자자를 모으며 위너즈 코인과 동일한 MEXC 거래소에서 상장됐다. 그러나 실체가 없다는 것이 밝혀져 상장폐지 됐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