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8조 9532억원·비이자이익 1조 9070억원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 5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65% 이상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4분기 4737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총 3조 45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3%(1190억원) 감소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전사적·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한 견조한 이익창출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 대비 41.1%(4998억원) 증가한 총 1조 7148억원으로 그룹의 손실흡수능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 또한,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0%로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 7961억원)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1조 9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7531억원) 증가했다.
이는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 증가 등의 영향이다.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 953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7961억원)을 합한 10조 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6%(387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연체율은 0.45%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이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22%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4분기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된 가운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65%이다.
4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1.3%p 개선된 40.6%로 전사적․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8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 총자산이익률(ROA)은 0.59%이다.
그룹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 8,930억원을 포함한 767조 9,737억원이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분기 7102억원을 포함해 총 3조 476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다.
이자이익(7조 9174억원)과 수수료이익(8708억원)을 합한 은행의 연간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4,084억원) 증가한 8조 7882억원이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이다.
4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6%, NPL커버리지비율은 205.5%이며 연체율은 0.26%이다. 하나은행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8조 1019억원을 포함한 596조 9453억원이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은 2166억원 △하나카드는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원 △하나생명은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