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NJ바이오, 미 뉴저지 의약품 생산시설 갖춰
ADC 월드 서밋, 최고의 CRO상 3번 연속 수상
롯데바이오로직스 CI. /회사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 CI. /회사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 비임상·임상 계약 연구기관(CRO)인 ‘NJ바이오(NJ BIO)와 원스톱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항체(antibody)와 페이로드(Payroad), 링커(Linker)로 구성된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에 약물을 붙여서 암세포에 보내 필요한 부위에만 약물을 전달하는 항암제 기술로, 세계 제약사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미사일(항체)이 표적(암세포)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가 탄두(약물)를 터뜨리는 방식이라 다른 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치료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ADC 의약품 생산을 위해서는 여러 방면의 제조 능력이 필요하다. 이에 두 회사도 ADC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 것이다. 2018년 설립된 NJ바이오는 링커-페이로드·ADC에 대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뉴저지에 임상 1, 2상이 가능한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ADC 분야 최대 학회인 ‘ADC 월드 서밋(ADC World Summit)’에서 ‘최고의 CRO’상을 3번 연속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회사는 ADC 파이프라인의 핵심 구성요소인 페이로드, 링커, 항체, 콘주게이션에 대한 각 회사의 전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ADC 고객사를 유치하는 게 목표다.

이번 협약을 통해 NJ바이오는 롯데바이오로직스에 ADC 프로세스·분석법 개발, 링커-페이로드 개발·합성 등 기술을 제공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활용해 전임상 연구와 임상·상업 제품용 항체·ADC 제조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바이오 콘주게이션 프로세스를 공동 개발해 미국 시러큐스 사이트에 증설 중인 ADC 생산시설에 적용해, 최적화된 ADC 의약품을 제조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 콘주게이션, 링커-페이로드 합성에 강점이 있는 NJ바이오와 항체 의약품 제조에 강점이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역량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ADC 플랫폼 전문 기업 ‘피노바이오’와 전략적 업무 파트너십을 맺고 ADC 파이프라인 항체·ADC 생산 우선 공급자 요건을 확보했다. 지난해 7월에는 ADC 기술 플랫폼 내재화를 위해 국내 바이오 벤처 ‘카나프테라퓨틱스’와의 공동 개발을 발표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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