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정현 기자] 강원도 대표 겨울 축제인 '홍천강 꽁꽁 축제'가 지나친 음식 가격으로 논란에 휩싸여 주관사인 홍천문화재단이 사과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천 꽁꽁 축제 야시장 순대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홍천강 꽁꽁 축제를 방문한 A씨가 축제장에서 사 먹은 음식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지적한 내용이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순대 한 접시와 떡볶이, 잔치국수가 차려져 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순대 한 접시는 2만 원이고, 떡볶이와 잔치국수는 각 7000원이다.

지난해 일부 지역축제들이 바가지요금으로 뭇매를 맞은 가운데, A씨의 글을 본 대다수 네티즌들은 앞선 사례를 거론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주관사인 홍천문화재단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업체들에 가격을 내려 달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축제장 내 입점 업체는 재단에서 입찰을 통해 선정했으며 사전에 판매 목록 및 가격을 상호협의해 대부분 만 원이 넘지 않는 착한 가격으로 책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운영본부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만들어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홍천강 꽁꽁축제는 지난 5일 개막한 이후 10만 명을 넘어섰다.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박정현 기자 awldp219@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