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글로벌 진출 가속화 및 희귀질환 신약 연구개발에 주력
[한스경제=양미정 기자]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3개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대웅제약이 ‘1품1조’(단일 신약이 연 매출 1조원을 넘는 경우) ‘글로벌 대웅’으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조 2000억원대 매출과 130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11%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는 ▲고객 가치 향상 ▲변화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차세대 신약 개발 ▲3대 신약 글로벌 진출 가속화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경쟁력, 미래 비전, 투자 가치 등을 나타내는 파이프라인(연구개발 중인 신약개발 프로젝트) 확보와 신약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온 대웅제약은 위식도 역류질환, 당뇨병, 섬유증과 암, 자가면역질환 신약 등 풍성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난치성 질환과 만성질환에 대한 혁신 신약 개발 및 경구용 서방제제, 다성분 복합제, 장기지속형주사제, 마이크로니들 패치, 새로운 투여경로변경 제제 등 플랫폼 기술 기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도 연구 중이다.
특히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를 탑재한 형태의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해당 치료제는 팔·복부 등 각질층이 얇은 부위에 1주일에 한 번 붙이면 되고 신경세포를 건들지 않아 통증이 없으며, 기존 주사제와 비교할 때 동일한 약효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만 2000억원, 글로벌 15조 6000억원에 달하는 고성장세의 비만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 회사는 올해 초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미래 성장동력 확대를 위해 3대 신약(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글로벌 진출 가속화 및 희귀질환 신약 연구개발에도 주력 중이다. 단일 상품이 연 매출 1조원을 넘는 ‘1품1조’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육성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국내 유망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벤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한 이노베어 공모전도 실시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R&D 역량을 토대로 2년 연속 신약 개발에 성공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것이 큰 목표”라고 밝혔다.
양미정 기자 ym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