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이채운·신지아 등 주목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19일)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대회를 빛낼 한국 동계스포츠 샛별들에게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19일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 내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동시에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월 1일까지 강원 곳곳에서 진행된다. 2012년 초대 대회 이래 유럽 외 지역에서 열리는 첫 동계청소년올림픽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청소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미래의 올림픽 스타를 발굴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고자 고안한 대회로 4년 간격으로 개최된다. 한국 동계스포츠 예비 스타들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 스노보드의 최가온(16·세화여중)이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다. 그는 2022년 3월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1월 미국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엔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론 사상 2번째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스노보드에선 이채운(18·수리고)이 기대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3월 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하며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선 남자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빙상에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16·영동중)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34) 이후 처음이자 16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입상(은메달)한 피겨계 샛별이다. 2023-2024시즌에도 2차례 나선 주니어그랑프리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왕중왕전인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선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 외 여자 싱글 김유성(15·평촌중), 남자 싱글 김현겸(18·한광고)의 연기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정희단(17·선사고), 임리원(17·의정부여고)이 메달 획득을 노린다. 썰매 종목에선 봅슬레이 모노봅에 나서는 소재환(18·상지대관령고)이 대회 유망주로 꼽힌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잇는 대회다.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인 유승민(42) IOC 위원은 “대회를 관람하면서 새로운 스포츠 스타들의 탄생을 지켜보고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즐거운 경험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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