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올해 제야의 종 타종,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에 약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 지하철과 버스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계묘년(癸卯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부터 2024년 갑진년(甲辰年) 오전 1시까지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져 온 새해맞이 행사다. 타종 1시간 전인 오후 11시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ｍ 거리에선 다채로운 사전공연과 퍼레이드가 40분간 펼쳐진다. 

자정이 되면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민대표 12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등 총 22명이 보신각에서 33번 제야의 종을 울린다.

보신각 종소리가 울리면 세종대로에는 지름 12ｍ의 태양 모습 구조물 '자정의 태양'이 뜬다.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극적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시는 보신각과 세종로, 광화문 일대에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관리요원과 안전관리요원 등 지난해 대비 약 2배 수준인 안전 인력 1100여명을 투입한다. 서울 종로·남대문 경찰서 경찰관 450명과 경찰관 기동대 34개 부대 등 경찰 인력 2490여명도 배치된다. 

시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시키고, 광화문역은 혼잡 발생 시 2024년 1월1일 0시~오전 2시 사이 출입구를 통제하고 인근 역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하철과 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지하철의 경우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합쳐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행사장과 가까운 정류소를 지나는 38개 노선만 연장 운행한다. 

김정환 기자 kjh950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