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월드컵 첫 메달 획득
2024년 강원도 동계 청소년올림픽에도 금메달 기대
김수철 감독(왼쪽)과 동메달을 따낸 이채운. /대한스키협회 제공
김수철 감독(왼쪽)과 동메달을 따낸 이채운. /대한스키협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이채운(17·수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은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0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91.25점의 스코티 제임스(호주), 2위는 88.25점의 히라노 루카(일본)다.

이채운은 올해 3월 조지아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우승,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에서는 올해 2월 미국과 캐나다 대회에서 기록한 하프파이프 4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컵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채운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빅에어에서는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상대에 오른 이채운(오른쪽). /대한스키협회 제공
시상대에 오른 이채운(오른쪽).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채운은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에서 열리는 2024년 강원도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스위스에서 연습한 트리플콕 1440도 기술을 3차 시기에 선보였다. 모든 기술을 구사하는 '풀 런'이 아니었기 때문에 앞으로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숀 화이트, 클로이 김(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제임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다. 2위에 오른 히라노 역시 2020년 동계 유스올림픽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히라노 아유무(일본)는 이날 50.75점으로 9위 그쳤다.

강상헌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