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근현 기자] 한국산 항공전력 도입을 추진중인 이집트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참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에 처음으로 참가해 아프리카·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KAI는 K-방산 수출의 핵심 기종인 FA-50을 필두로 KF-21, 미래형항공기체(AAV) 등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소개했다.
또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에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모델을 선보인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와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저궤도 통신위성 전시를 통해 'K-스페이스'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와 함께 KAI는 이집트 방산 수출도 모색 중이다. 이집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또 지난 두바이 에어쇼에서 LAH와 수리온을 선보이자 이집트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FA-50의 경우 이집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과 호환성이 높고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돼 있어 유력 후보 기종으로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대피라미드 상공에서 펼쳐진 피라미드 에어쇼에서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면서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성을 이집트 공군 관계자들에게 각인시켰다고 KAI는 전했다.
KAI 관계자는 "FA-50이 선정되면 이집트 항공 산업과 '윈윈'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이집트를 기반으로 아프리카·중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K-방산의 수출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