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분양가보다 금리와 경기가 더 영향 미칠 듯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우대빵부동산연구소와 월용청약연구소(대표 박지민)는 각사의 SNS 채널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4년 주택시장을 좌우할 ‘청약시장’의 주요 포인트로 금리와 경기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으며 5개 문항에 238명이 응답한 결과다

우선 ‘새해 내집을 마련하신다면 어떤 방법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신규 단지청약’이란 응답이 34.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 ‘신축 아파트 매수’가 16.4%, ‘분양권매수’가 15.1%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신도시 사전청약’이란 질문은 1.3%에 그쳤다. 이 같은 조사 결국 많은 실수요자들이 공공분양보다 민간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구축 아파트를 매수하겠다’는 답변은 12,2%에 그쳤으며 ‘재개발이나 재건축아파트 매수’는 7.1%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의 상황을 반영해 구입에 나서겠다는 답변인 ‘관망 및 대기’가 13.9%에 달해 불안한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다. 

더불어 두 번째 문항인 ‘내년 청약시장이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65.1%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응답해 소비자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었다. 더불어 15.5%가 불황일 것이다’라고 답했으며, 11.3%가 ‘호황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결국 80% 이상이 내년 부동산 시장이 현재와 마찬가지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망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내년 청약시장 고려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33.2%가 ‘금리(대출여건)’이라고 답해, 고금리로 인한 대출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임을 증명했다. 이어 27.3%가 ‘분양가격’을 꼽았으며 18.5%는 ‘정부의정책(실거주의무폐지)’을 꼽았다. 반면 ‘주택경기’라는 응답도 13.9%에 달해, 경기 침체 역시 무시할 수 요소임이 나타났다. 결국 청약시장에서 내집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은 금리(대출여건)나 분양 가격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또한 ‘청약하기를 원하는 지역’에 대한 질문에는 68.1%가 서울이라 답했으며 이어 경기도가  21.8%를 뒤를 이었다. 이는 대부분이 실수요자들이 직장과 학교, 병원들이 몰려 있는 수도권을 선호한다는 것으로 드러낸 것이다. 

반면 ‘내년 주택가격에 대한 예상’에 대한 질문에는 54.2%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오를 것이다’라는 응답이 24.8%로, 14.3%에 그친 ‘떨어질 것이다’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결국 많은 수요자들이 집값이 물가상승에 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구축보다는 신축, 공공보다는 민간, 지방보다는 서울,서울보다는 수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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