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가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SNS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14일 남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거 제가 답장한 거 아니에요. 저 잠시 자리 비웠을 때 제 폰을 쓴 거네요”라는 글과 함께 DM 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들을 올렸다.
캡처된 이미지에서는 한 누리꾼이 남현희에게 전 씨의 성별과 구치소 의혹 등을 제보하고, “혹시 모르니까 꼭 서류 같이 가서 떼서 확인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사진 속 남현희는 “네 감사합니다”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또 다른 이미지는 남현희가 “꼭 너 같은 애들이 내 얼굴 봐야 정신 차리더라, 너 내가 내일부터 내 경호원들을 네 학교로 보내서 작업치려니 그런 줄 알아라” 등 폭력적인 답변을 한 내용이었다. 한 매체에서 공개됐던 남현희가 조카에게 보낸 협박성 메시지다.
남현희는 “이것도 저 아닙니다. 제 인스타 DM을 허락도 없이 사용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 남현희는 전 씨와 재혼 소식을 알렸으며 이후 전 씨는 성별 의혹, 사기 전과 의혹 등이 제기됐다. 전 씨는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나 지난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한편 남현희는 전 씨의 범행을 공모 또는 방조 의혹을 받고 있다. 남현희는 자신 또한 전 씨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SNS 계정에 전 씨에 대해 폭로한 장문의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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