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지난달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주식을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3개월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주식 3조 1120억원(유가증권시장-2조 6110억원, 코스닥시장 -501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10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624조 8000억원으로 9월 대비 38조 9000억원이 줄었다. 이는 시가총액의 27.2%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 600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미주(-6000억원) △아시아(-1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도 순매도 했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6000억원) △싱가포르(4000억원) 등은 순매수에 나섰지만 △영국(-8000억원) △룩셈부르크(-5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259조 3000억원으로 외국인 투자자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이어서 △유럽 191조 6000억원(30.7%) △아시아(84조 1000억원) △중동(19조 5000억원) 순이었다.
10월 중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채권 5조 199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5조 895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6960억원을 순회수했다. 이에 따라 10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9월 대비 8000억원 감소한 241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잔액의 9.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주(4000억원) △유럽(1000억원) 지역 등은 순투자했으나 △중동(-7000억원) △아시아(-3000억원) 지역 등은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 2000억원)는 순투자, 통안채(-2조 4000억원)는 순회수했고 보유 잔액은 10월 말 기준, 국채 219조 5000억원(90.8%), 특수채 21조 8000억원(9.0%)이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3조 5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으나 △1년 미만(-6조 8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권현원 기자 hwkwo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