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18득점 13리바운드 활약
북한 205cm 장신 센터 박진아, 29득점 17리바운드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성사된 북한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선민(49)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농구 여자 조별리그 C조 2차전 북한과 경기에서 81-62로 이겼다.
지난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한국과 북한은 단일팀을 꾸려 '코리아'라는 팀명으로 경기에 나섰다. 은메달을 일궈내는 성과를 냈다.
당시 코리아에는 한국 선수인 박지수(25), 강이슬(29·이상 청주 KB), 박지현(23·아산 우리은행) 등과 북한의 로숙영, 김혜영 등이 단일팀 멤버로 함께 코트를 누볐다. 이번 항저우에서는 적으로 만났다.
이날 박지수가 북한전 승리에 앞장섰다. 1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박지현도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단비(33·인천 신한은행)와 강이슬은 나란히 16득점씩을 넣으며 팀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북한은 205cm 장신인 2003년생 센터 박진아가 29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로 34점 차 대승을 거둔 한국은 북한까지 제압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조 1위가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각 조 1, 2위 팀과 A~C조 3위 팀 중 상위 2팀이 8강에 오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은 이제 10월 1일에 대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관련기사
- [아시안게임] 정선민호, 태국 대파하고 쾌조의 출발
- [아시안게임] 5년 전 동지가 적으로... 관심 끄는 '남북대결'
- 정선민호, AG 대표팀 최종 엔트리 확정... 최이샘 발탁
- 아시아컵에서 고전한 한국 여자농구,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도 빨간불
- '올림픽 출전 실패' 한국 여자농구, 필리핀 꺾고 아시아컵 5위로 마무리
- [아시안게임] 사이클 신동인·김유로, 남자 매디슨 은메달… 강서준 경륜서 銀
- [아시안게임] 김태희, 여자 해머던지기 銅… 사상 첫 메달 쾌거
-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서 일본에 패배… 북한과 동메달 결정전
-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북한 꺾고 동메달로 유종의 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