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논평 내고 환영 입장 밝혀... “경제 회복 부응”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정부가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정치인, 기업 임직원 등 21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 이중에는 경제인도 10여명이 포함,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고심이 담겼다는 평가다.
14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 경제인 12명이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특별사면으로, 광복절 특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사면은 기업 운영 관련 범죄로 집행유예가 확정됐거나, 고령 또는 피해 회복 노력 등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 특사 대상자로 선정했다.
배임 혐의로 2018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박찬구 명예회장과 롯데그룹의 경영비리 사건으로 2019년 10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된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형선고 실효 및 복권 조치됐다.
횡령·배임 혐의로 2020년 8월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하던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와 횡령·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2019년 징역 3년이 확정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 5명은 복권조치됐다.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인들의 특별사면 소식에 재계에서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경제인들을 경영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이번 사면을 계기로 경제인에게 주어진 사업보국의 소명을 되새기고,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계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으로 저성장 기로에 놓인 한국 경제를 개척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나리 기자 hansj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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