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라커룸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 받고 있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감독이 팀의 새로운 주장이 된 손흥민(31)에게 강한 믿음을 보냈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015-2016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와 결별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프리시즌 때 주장 완장을 찬 해리 케인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주장 자리의 공백이 생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중책을 손흥민에게 맡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주장 선임은 이상적인 선택이다"라며 "그는 단순히 인기가 많은 선수일 뿐 아니라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갖췄다. 라커룸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선수단 내에서 그룹을 초월하는 존재다. 단지 그가 인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가 토트넘에서 그리고 한국의 주장으로서 이뤄낸 업적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손흥민은 "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다. 매우 놀랍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다"라며 "실망시키지 않겠다. 주장이자 한 명의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힘을 합쳐서 좋은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나서는 첫 경기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