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엘리먼츠, 英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 사업 수주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GS건설 신사업 부문 자회사들이 해외에서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고 있다. 부실 공사로 인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GS건설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최근 환경부는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해수담수화 시설 건설사업을 따냈다고 밝혔다. 무려 9200억원 규모 공사다.
환경부에 따르면 해수담수화 시설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슈웨이하트 지역에서 공사가 시작돼 2026년 완공될 계획이다.
GS이니마는 완공된 시설을 30년간 운영한다.
시설이 준공되면 지역 주민에게는 정수된 생활용수가 하루에 31만8000t(톤)씩 공급된다. 이는 하루에 100만명이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GS이니마는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환경부가 중동에서 진행 중인 해수담수화 시설과 상하수도 등 물 분야 사업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GS이니마가 중동에서 대규모 일감을 확보하기에 앞서 같은 GS건설 신사업 부문 주요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은 지난달 말 영국 버밍엄에서 약 2100억원, 3~26층 6개동, 총 55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건물 및 상업시설을 철골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Camp Hill(캠프힐) 사업을 수주했다. 영국 최대 규모 모듈러 임대주택 사업이란 게 GS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엘리먼츠 유럽이 지난달 말 수주한 사업은 영국 전문 개발사인 굿스톤 리빙(Goodstone Living)사가 영국 버밍엄 시내에서 진행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준공 후, 임대하는 BTR(Build-to-Rent) 사업이다.
엘리먼츠 유럽은 이번 사업의 주계약자로써 임대주택건물과 상업시설을 철골모듈러로 제작 및 설치하는 시공 역무를 담당한다. 준공 시점은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GS건설은 지난 2021년 모듈러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사를 인수한 바 있다.
문용균 기자 myk_1627@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