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오후 4~6시 시간외 단일가 매매 검토
“매수 가격 인상 없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자발적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에 돌입한 오스템임플란트의 대주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첫 4거래일동안 유통주식의 절반가량을 매수하며 지분율을 98%까지 끌어올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정리매매 시작 후 4거래일간 총 2만 8383주를 확보했다.
공개매수 후 남은 유통 주식수가 5만 9135주였던 점을 고려하면 유통주식의 48% 이상을 매수한 셈이다.
정리매매 첫 날인 지난 3일 2만 382주를, 2거래일인 지난 4일 3417주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 7일과 8일 각각 2667주, 1917주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매매는 단일가 매매를 통해 30분 단위로 거래되며 가격제한폭은 없다. 그러나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액면 병합에 따라 매매단가가 주당 190만원으로 높아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리매매 기간 소액주주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지분과 자기 주식까지 포함한 대주주의 지분율은 98%까지 늘어나게 됐다.
통상적으로 정리매매는 거래가능 첫 날과 마지막 날에 참여 물량이 많아 막바지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폐지 후에도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6개월 동안 장외시장에서 주당 190만원에 매수할 방침이다.
다만 장외시장에서 매도를 한 투자자들에게는 증권거래세(0.35%) 외에 양도소득세 및 지방소득세가 부과된다.
아울러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이날부터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간외 단일가 매매까지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떠한 경우라도 매수 가격 인상은 없다는 방침이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