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나리 기자]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가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사회는 이달 말 열리는 2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전 LG CNS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는 총 3인에 대한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다.

앞서 이사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이사회는 기업가치 제고와 대내외 신뢰 확보,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이사회 윤종수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특히 다년간의 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DX 역량과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의지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윤 의장은 “지난 3월 말부터 이어진 비상경영 상황에도 KT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신 모든 주주들과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조기에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신뢰를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T 이사회는 앞서 김영섭 전 LG CNS 사장과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명을 대상으로 대표이사 최종면접을 진행했다.

조나리 기자 hansj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