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훈 기자]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이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23개 생명보험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분석한 2023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순위에서 삼성생명이 2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는 회사의 안정성 40%, 소비자성 30%, 건전성 20%, 수익성 10%의 가중치로 그 순위를 산정했다. 안정성 부문에는 지급여력비율이 30%로 가장 큰 가중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도 책임준비금, 소비자인지·신뢰도, 10만건 당 민원 건수,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금 부지급율, 위험가중자산비율, 유동성비율, 총자산수익률, 운용자산이익률, 당기순이익 등의 지표로 분석했다.
2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한 삼성생명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소비자성은 1위를 기록했고, 책임준비금과 당기순이익도 가장 많았으며, 소비자인지·신뢰도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잇는 AIA생명은 지난해 종합 순위 5위에서 2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2위를, 건정성에서 3위를, 소비자성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정성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다. 이들의 지급여력비율은 499.23%이며 책임준비금은 1조 1140억원이다. 이 부문 3위를 차지한 신한라이프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267.70%, 책임준비금은 53조 3683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여력비율의 전체 생보사 평균은 204.19%로 지난해에 비해 39.72%p 하락했다. 또한 책임준비금의 평균은 29조 1310억원으로 약 238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책임준비금이 가장 많은 생보사는 삼성생명으로 196조 1653억원이다. 뒤 이어 한화생명이 92조 2964억원, 교보생명이 81조 1598억원, NH농협생명이 56조 1473억원 수준이다.
소비자성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삼성생명의 보유계약 10만건 당 민원 발생 건수는 28.85건을 기록했다. 불완전판매 비율은 0.22%, 보험금 부지급율은 상반기 0.87%와 하반기 0.86%를 기록했다.
23개 생보사의 민원 건수 평균은 33.54건이다. 민원 건수가 가장 낮은 보험사는 하나생명으로 10만건 당 2.34건에 불과했다. 뒤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3.23건, AIA생명이 5.22건, 푸본현대생명 8.41건, 라이나생명 10.88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생보사의 불완전판매비율 평균은 0.9%였다.
보험금 부지급률의 경우 공시자료 만으로 연간 수치화가 어려워 상·하반기 구분해 평가했다. 상반기 평균은 1.15%며 하반기는 1.10%였다.
아울러 ‘믿음직한 금융사’ 소비자 설문 결과를 보면 대형사인 삼성생명의 인지·신뢰도가 43.53%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DB생명(10.08%), 교보생명(8.63%), 한화생명(8.10%) 순으로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보였다.
금융 당국이 보험사의 유동성 자산 인정 범위를 확대하며, 유동성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뛰었다. 업계 평균이 1년 사이 1094.54%p 상승해 1367.31%를 기록했다.
가중부실자산비율 평균은 0.03%p 상승해 0.16%를 기록했다.
박종훈 기자 plisilla@sporbiz.co.kr



